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SK가 kt전 7연승을 질주, 2위 도약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서울 SK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11-96으로 승리했다. SK가 기록한 111득점은 올 시즌 1경기 최다득점이었다.
테리코 화이트(34득점 3점슛 5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애런 헤인즈(38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가 폭발력을 발휘,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부경(11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더블 더블급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2연승 및 kt전 7연승, kt전 홈 5연승을 질주한 3위 SK는 2위 전주 KCC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반면, 최하위 kt는 2연승에 실패했지만, 9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는 6경기가 유지됐다.
SK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가운데 실책을 남발, 기선제압에 실패한 것. 속공이 전무한 가운데 김영환에게만 13실점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1쿼터 야투율이 31.2%(5/16)에 그친 SK는 1쿼터를 13-23으로 마무리했다.
SK는 2쿼터 들어 추격전에 나섰다. 수비는 여전히 정돈되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SK는 헤인즈와 화이트가 번갈아가며 화력을 발휘해 분위기를 전환했다. 2쿼터에 4개의 속공을 전개한 SK는 외국선수들이 25득점을 합작(화이트 13득점, 헤인즈 12득점)해 44-48로 2쿼터를 끝냈다.
SK는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헤인즈가 꾸준히 득점을 쌓은 가운데 화이트, 이현석이 3점슛을 지원사격해 3쿼터 중반 전세를 뒤집은 것. 이후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이어가던 SK는 헤인즈가 경기종료 1분여전 연속 4득점을 올렸고, 이어 나온 화이트의 중거리슛을 더해 77-75로 3쿼터를 마쳤다.
SK는 3쿼터 막판의 흐름을 4쿼터까지 유지했다. SK는 화이트가 내외곽을 오가며 폭발력을 뽐내 주도권을 지켰고, 최부경 역시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힘을 보탰다. 교체 투입된 헤인즈의 화력을 더해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경기종료 2분여전 이현석이 3점슛을 터뜨려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SK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SK는 오는 16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3연승을 노린다. kt는 이에 앞서 15일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애런 헤인즈(상), 테리코 화이트(중), 김민수(하).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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