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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주형준이 평창올림픽에서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레이스를 마쳤다.
주형준은 13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남자 1500m경기에서 1분46초65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지난 2014 소치올림픽에서 1분48초59의 성적과 함께 29위를 기록했던 주형준은 소치올림픽보다 나은 성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주형준은 평창올림픽에서 자신의 올시즌 최고기록인 1분46초12와 가까운 기록을 냈다.
주형준은 레이스를 마친 후 "월드컵을 하면서 기록이 안좋기도 했고 실수도 많아 아쉬움이 있었는데 시즌 마지막 큰 무대에서 실수없이 개인적으로 만족스런 기록을 냈다. 후회없는 경기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 동료 이승훈이 1500m에 나서지 않아 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은 주형준은 "(이)승훈이형에게 고맙다"며 "승훈이형이 뛸 수 있는 종목이었지만 나에게 양보해줬고 그 결과가 좋게 나왔다. 승훈이형에게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을 찾은 한국관중들의 응원과 함성속에 경기를 치른 주형준은 "정말로 국민 여러분들의 함성과 응원소리가 큰힘이 되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나에게는 국제대회를 치르며 느낄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함성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팬들의 응원이 정말 도움이 된다"며 "레이스 후반부에 지쳐있을 때 그 함성 소리가 큰힘이 됐다"고 말했다.
소치올림픽에서 팀추월 은메달을 차지했던 주형준은 이번 올림픽 팀추월에선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주형준은 "주자가 아니지만 후보 엔트리에 있기 때문에 팀 분위기를 잘 맞춰가며 훈련을 잘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2022년 올림픽 출전도 준비할 것"이라는 의욕을 드러냈다.
[사진.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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