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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한국 선수들간 희비가 엇갈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은 13일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루지 등 다양한 종목에 출전했다. 이날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 출전한 김민석(19·성남시청)이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의 메달 성적은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가 됐다.
김민석은 이날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 출전, 1분 44초 93로 레이스를 마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은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전체로 보더라도 김민석이 처음이다. 함께 참가한 주형준(27·동두천시청)도 17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반면 쇼트트랙 여자 500m에 출전한 최민정(20·성남시청)은 눈물을 흘렸다. 준준결승과 준결승을 통과한 최민정은 결승에서도 안정적인 레이스를 이어갔다.
금메달도 노릴 수 있는 상황에서 약간의 차이로 은메달을 딴 듯 했지만 결과는 실격이었다. 결국 최민정은 믹스트존에서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같은날 1000m 예선을 치른 남자 선수들은 모두 준준결승에 올랐다. 임효준(22·한국체대)과 황대헌(19·부흥고)은 조 1위로, 서이라(26·화성시청)는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곽윤기(29·고양시청)-김도겸(25·스포츠토토)-임효준-황대헌이 팀을 이룬 5000m 계주에서도 준결승 2조 1위를 기록, 22일 열리는 결승에 진출했다.
비록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 가렸지만 다른 종목 경기도 많이 열렸다. 루지 여자 싱글에 출전한 에일린 프리쉐(26·경기도체육회)는 1~4차 합계 3분 6초 400, 8위를 기록했다. 함께 참가한 성은령(26·대한루지경기연맹)은 1~4차 합계 3분 8초 250으로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 클래식 예선에 나선 남녀 선수는 모두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김 마그너스(20·부산스키협회)는 80명 중 49위, 주혜리(27·평창군청)는 68명 중 67위에 올랐다.
스노보드 하프파이브 예선에 참가한 이광기(25·국군체육부대)와 권이준(21·한국체대), 김호준(28·전남스키협회)도 예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특히 이광기는 14위에 오르며 12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깝게 놓쳤다.
스키 남자 알파인스키 복합에 참가한 김동우(23·한국체대)는 1992 알베르빌올림픽 최용희(39위) 이후 26년 만에 활강 코스를 완주했다. 최종 33위를 차지했다.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아시아 선수로 처음 메달을 딴 김민석(첫 번째 사진), 쇼트트랙 500m 결승에서 실격 처리된 최민정(두 번째 사진). 사진=강릉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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