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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최민정(성남시청)의 실격 판정으로 ‘악플 테러’를 받은 킴 부탱(캐나다)이 1,500m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킴 부탱은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5초83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세 번째로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킴 부탱은 여자 500m에 이어 두 개의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킴 부탱은 지난 13일 치러진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4위로 들어왔지만 최민정이 레이스 도중 킴 부탱에게 임페딩 파울을 범해 실격되면서 3위로 동메달을 땄다.
이에 화가 난 일부 국내 팬들은 킴 부탱의 SNS에 들어가 비난을 퍼부었다.
충격을 받은 킴 부탱은 곧바로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고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이날 1,500m 결승에서 최민정과 함께 메달을 딴 뒤 기자회견에 나선 킴 부탱은 “(악플은) 일부 한국이었다. 모든 한국인이 그런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깝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다.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민정에게 아쉬운 일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와 함께 시상대에 설 수 있어 좋았다”고 웃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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