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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김생민이 늦은 나이에 찾아온 '제 1의 전성기'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최근 진행된 MBN 새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강제 휴가 프로젝트-오늘 쉴래요?'(이하 '오늘 쉴래요?') 첫 녹화 중 김생민은 가수 장윤정과 함께 직장인들의 정신없는 출근길로 향했다.
"오늘 쉴래요?"란 황당하지만 행복한 제안을 받는 시민들의 반응을 보는 리얼한 상황. 김생민은 장윤정을 향해 "난 쉼에 대해 불안함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해가 된다"며 입을 열었다.
김생민은 "나 역시 요즘 조금 바빠졌기 때문에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그런 나에게 ‘오늘 쉴래요?’라고 물어온다면, ‘아뇨 저 일 할래요’라고 답할 것 같다. ‘내가 살면서 또 언제 이렇게 바쁘게 일할 수 있을까’란 생각도 들고, 쉬는 것도 불안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김생민은 "사람들한테 이 부분을 완전히 이해시켜야 섭외가 쉬울 것 같다. ‘그동안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오늘 하루는 쉬어도 된다. 하루는 쉬어야만 한다’는 점을 최대한 어필해야 한다”며 공감요정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그도 그럴 것이, 40여년 동안 별다른 취미 없이 살아온 그 역시 ‘초보 휴가맨’이기 때문. 김생민은 그간 ‘연예가중계’, ‘출발 비디오 여행’ 등을 20년 이상 활약하며 남다른 성실함을 입증해왔다. 또 최근에는 영수증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인 ‘김생민의 영수증’을 통해 불합리한 소비에는 ‘스튜핏(stupid)’을, 합리적인 소비에는 ‘그뤠잇(great)’을 외치며 ‘국민 통장요정’으로 거듭났고, ‘제 1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 외에도 대한민국 휴가를 위해 작정하고 뭉친 MC 군단이 맹활약을 예고하며 색다른 출근길 예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들 MC 군단은 유동인구가 많은 출근길 직접 거리로 나서, 강제 휴가 주인공을 찾는다. 이렇듯 출근길 리얼 라이브 섭외부터 강제 휴가 주인공들이 쉴 수 있는 모든 환경을 MC들이 직접 다 만들어야만 하는 상황. 강제로라도 휴식이 꼭 필요한 이를 찾아 출근길을 휴갓길로 바꾸어 줄 수 있을까.
'오늘 쉴래요?'는 오는 3월 1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MB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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