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최창환 기자] “잘해라! 응!?”
SK 박경완 배터리코치가 일본에서 만난 옛 제자와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많은 의미가 함축된 응원의 한마디도 전했다.
SK 와이번스는 2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날 오전 양 팀 선수들이 연습경기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박경완 코치는 KIA 포수 김민식을 만나 반가움을 표했다.
김민식은 지난 시즌 초반 단행된 4대4 트레이드를 통해 SK에서 KIA로 이적한 바 있다. SK 역시 김민식의 잠재력은 높이 평가했지만, 외야수 노수광과 포수 이홍구 등을 영입하기 위해선 출혈을 감수해야 했다.
팀을 옮긴 후 다음날 홈경기에 선발 출장하는 등 김민식은 KIA서 단숨에 주전 포수로 도약했다. 김민식은 투수의 과감한 볼 배합을 이끌며 성장세를 보였고, KIA의 통합우승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양현종과 헥터 등 KIA의 원투펀치로 활약한 투수들도 “투수를 편안하게 해줬다”, “굉장히 영리하게 리드를 할 줄 안다”라며 김민식을 칭찬했다.
김민식을 모처럼 만난 박경완 코치는 “허벅지 보니 살 쪘네”라며 김민식에게 인사를 건네는 한편, “잘해라! 응!?”이라는 말을 반복하며 옛 제자를 격려했다. 김민식도 미소로 화답했다.
[김민식-박경완 코치. 사진 = 일본 오키나와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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