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세월호 희생자들을 잘 배웅하기 위한 마음의 진혼곡 '눈꺼풀'(감독 오멸 배급 영화사 진진)이 오는 4월 16일,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올 4월 개봉해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전한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 조합상, CGV아트하우스상 수상작이자,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해 14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 '지슬' 오멸 감독의 신작 '눈꺼풀'이 4월 개봉 소식을 알렸다.
망망대해 위 외딴 섬 미륵도에서 직접 쌀을 찧어 떡을 만들며 저승으로 긴 여정을 떠나는 사람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는 노인의 이야기를 담은 '눈꺼풀'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향한 진혼곡으로 오멸 감독이 제사를 지내는 마음으로 연출에 임했다. 제주 출신 독립영화계 거장으로 알려진 오멸 감독은 "2014년 4월 16일, 그 날의 세월호가 제주로 향했기에 더 큰 무게감으로 시나리오를 쓰며 어른으로서 책임을 통감했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그는 희생자들을 가슴에 묻고, 잘 배웅해주고자 하는 마음과 아이들과 이별해야만 하는 슬프고도 아픈 마음을 영화적 은유로 담아냈다. 영화는 지난 제20회 부산영화제,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상영해 관객들의 무거운 마음을 달래며 공감을 얻었다.
여기에 '아이 캔 스피크', '누에치던 방' 등 독립영화는 물론 상업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이상희 배우가 학생들을 이끌고 섬에 도착한 선생님으로 활약해 영화적 완성도를 높여 예비 관객들의 기대는 더욱 고조된다. 오는 4월 개봉.
[사진 = 영화사 진진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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