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이 플레이오프 2차전 패배에 짙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IBK기업은행은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에세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IBK기업은행은 시리즈 1승 1패를 기록, 승부를 최종 3차전에서 결정짓게 됐다.
외국인선수를 과감하게 제외한 현대건설을 만나 1세트를 순조롭게 챙겼지만 2세트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상대 베테랑들의 노련한 서브와 공격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주포 메디는 35점으로 분전했지만 토종 에이스인 김희진이 9점(공격 성공률 23.07%), 김미연이 7점으로 부진했다. 메디 또한 혼자서 16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체력적 열세를 드러냈다.
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경기 후 “비중 있는 경기에 정말 과도할 정도로 이렇게 긴장들을 하나 싶다. 첫 세트엔 상대가 아무 것도 안 됐다. 그러나 이후 이기고 있다가도 따라잡혔다. 선수들의 정신적 긴장감이 해소돼야 하는데 정말 이 정도로 심한 건 알다가도 모르겠다. 3차전을 치를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오늘은 기술적으로 된 부분이 없다. 세터 두 명이 토스 자체가 안 된다. 뭔가 두렵고 불안한 게 있으니 겁을 낸다”라고 덧붙였다.
외인 없는 현대건설을 당초 쉽게 생각한 부분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조직적인 부분에서 현대가 더 맞아떨어졌다. 선수들이 깔보고 이런 건 아니다. 다만, 전부 다 쉽게 봤을 수는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제 기업은행은 오는 21일 홈인 화성에서 운명의 3차전을 갖는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방법밖에 없다. 훈련 갖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선수들을 다독여서 3차전 잘해보겠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정철 감독.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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