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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투수 최원태가 200일만의 복귀전을 치렀지만, 패전투수 위기에 몰리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원태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2개 던졌다.
최원태는 1회초에 맞이한 위기상황을 무실점으로 넘겼다. 선두타자 이용규를 삼진 처리한 후 양성우(몸에 맞는 볼)-송광민(안타)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몰린 1사 1, 2루. 최원태는 김태균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지만, 하주석에게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놓였다. 최원태는 정근우를 2루수 땅볼 처리해 위기를 넘겼지만, 1회초에 28개의 공을 던진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최원태는 2회초에도 위기를 맞이했지만, 무실점 투구만큼은 이어갔다. 선두타자 제러드 호잉에게 중전안타에 이어 도루까지 내줘 몰린 무사 2루. 최재훈(좌익수 플라이)과 오선진(유격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한 최원태는 2사 3루서 이용규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2회초를 끝냈다.
최원태의 무실점 행진은 3회초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두타자 양성우에게 2루타를 내준 게 화근이 됐다. 최원태는 무사 2루서 송광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첫 실점을 범했다. 추가실점을 남기지 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김태균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한 최원태는 이후 하주석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고, 이어 2루 도루를 노린 송광민도 아웃 처리하며 3회초를 마쳤다.
0-1 스코어가 계속된 4회초에는 ‘0’을 새겼다. 최원태는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지만, 호잉을 2루수 땅볼 처리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최원태는 이어 1사 1루서 최재훈을 5-4-3 병살타로 봉쇄하며 4회초를 마무리했다.
최원태가 추가실점을 범한 것은 5회초였다. 1사 상황서 이용규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상황은 1사 1루. 최원태는 양성우를 좌익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송광민을 상대하는 과정서 이용규에게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에 몰렸다. 이어 최원태는 송광민(2루타), 김태균(안타)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후에야 5회초를 마쳤다.
투구수가 크게 늘어난 최원태는 결국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넥센은 0-3 스코어가 이어진 6회초 김성민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최원태는 프로 입단 2년차인 2017시즌 25경기서 11승 7패 평균 자책점 4.46을 기록,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증명해보였다. 다만, 어깨 및 팔꿈치 피로 누적 탓에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이날 경기는 최원태가 지난해 9월 6일 kt 위즈전 이후 200일 만에 치르는 복귀전이었다. 하지만 한화 타선을 봉쇄하지 못한 가운데 타선도 침묵, 패전투수 위기에 몰렸다.
[최원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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