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라고 확신한다."
밀워키 블루어스 데이비드 스턴스 단장이 초청선수 신분으로 밀워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참가 중인 최지만을 호평했다. 밀워키 저널 센티널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밀워키 스프링 트레이닝에 '가장 뛰어난 선수상'이 있다면, 2018년 후보는 최지만이다"라고 보도했다.
최지만은 밀워키와 스플릿계약을 맺고 시범경기에 뛰어들었다. 메이저리그 진입이 보장되지 않은 계약이기 때문에 여전히 메이저리그 진입 여부를 알 수 없다. 그러나 시범경기 활약이 대단하다. 25경기서 41타수 16안타 타율 0.390 3홈런 10타점 8득점이다. OPS는 무려 1.241.
데이비드 스턴스 단장은 "우리는 그와 계약할 때 큰 기대를 했다. 그 레벨(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의 경계)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있는 자유계약선수였다. 그는 정말 잘 칠 수 있는 타자다. 즉시든, 아니든, 그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라고 확신한다"라고 최지만을 극찬했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도 "최지만이 메이저리그에서 능력을 발휘할 선수라고 생각한다. 특히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을 인지하고 치는 능력이 좋다"라고 평가했다.
밀워키 적응도 순조롭다. 밀워키 저널 센티널은 "최지만은 언어 장벽에도 불구하고 밀워키의 클럽하우스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사람이라는 걸 증명했다. 영어를 할 줄 알지만, 자세한 얘기를 할 때는 통역에게 의지한다"라고 보도했다. 스턴스 단장도 "최지만은 모든 사람과 즐겁게 지낸다. 언어 장벽이 있지만, 괜찮다. 그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그의 주변에 있는 게 재미있다"라고 밝혔다.
최지만도 통역을 통해 "친구들과 놀이동산에 온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수비와 타격 모두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했고, 내 퍼포먼스에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최지만은 신분의 한계로 메이저리그 개막전 엔트리 진입이 불투명하다. 밀워키 저널 센티널은 "밀워키는 목요일(29일)에 개막전 명단을 작성할 것이며, 최지만에게 일어날 일은 트리플A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