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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의 1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키버스 샘슨이 2경기 연속 패전투수에 그쳤다. “구위는 괜찮은데 주자가 있을 때 밸런스가 무너진다”라는 게 한용덕 감독의 진단이다.
한용덕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지난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 개막전에서 4-8로 패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 첫 2연패에 빠졌다.
선발 등판한 샘슨은 김동엽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하는 등 4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8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지난 24일 넥센 히어로즈전서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6실점(5자책)에 그쳤던 샘슨은 이로써 개막 후 치른 2경기 모두 패전투수를 떠안았다.
한용덕 감독은 31일 SK와의 경기에 앞서 샘슨의 경기력에 대해 “구위는 괜찮은데 주자가 있을 때 밸런스가 무너진다. 너무 주자를 신경쓰다보니 자신의 공을 못 던진다. 빠른 주자일 때만 신경 쓰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은 더불어 “에이스가 되려면 실책이 나온 후에도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 샘슨은 만루 상황서 병살타 처리가 되지 않은 이후 흔들렸다. 첫 경기 때도 그랬다. 투수는 심장박동이 빨라지면 동작도 무너진다. 그게 보이더라. 아직 경험치가 부족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비록 샘슨이 무너졌지만, 1군으로 복귀한 이태양은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구원 등판해 4⅓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것. 덕분에 한화는 중간계투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었다.
한용덕 감독은 이태양에 대해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송)은범이처럼 투구할 때 템포가 빨라졌다. 이전까지 (이)태양이는 혼자 끙끙 앓고, 질질 끌며 투구를 하던 선수였다. 이 때문에 수비도 힘들었을 것이다. 이제 (윤)규진이도 바뀌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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