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주권이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고개를 떨궜다.
주권(kt 위즈)은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9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8실점을 기록했다.
주권은 지난해 5승 6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61에 그쳤다. 그래도 이번 스프링캠프 동안 코칭스태프 눈도장을 찍었고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시즌 첫 등판인 25일 KIA전에서는 3이닝 9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7실점에 그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이 두 번째 등판.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허경민에 이어 최주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폭투까지 범하며 무사 2, 3루. 이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박건우에게 2타점 우중간 3루타, 김재환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오재일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1회에만 4실점했다. 투구수도 35개에 이르렀다.
2회는 깔끔했다. 2사 이후 최주환에게 중전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공 8개로 이닝을 끝냈다.
이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3회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좌중월 홈런을 맞은 주권은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김재호에게 2타점 2루타, 허경민에게 1타점 3루타를 맞았다. 3회 또 다시 4실점하며 이날 실점은 8점까지 늘어났다.
3회까지 83개를 던진 주권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4회는 3회와 정반대였다. 박건우-김재환-양의지로 이어지는 중심타선과 만났지만 유격수 땅볼 2개, 삼진 1개로 완벽히 처리했다.
주권은 양 팀이 8-8로 맞선 5회부터 마운드를 심재민에게 넘겼다. 팀 타선이 3회와 4회 8점을 뽑으며 패전은 면했다.
최고구속은 142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상대 타자를 전혀 이기지 못하고 2경기 연속 대량실점하며 조기강판된 주권이다. 투구수는 96개였다.
[kt 주권.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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