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박종훈이 헤드샷으로 퇴장을 당했다.
SK 박종훈은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한 뒤 6회 2사에서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언더핸드 박종훈은 지난해 12승을 거두며 SK 선발진의 한 축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올 시즌 첫 등판은 좋지 않았다. 3월 28일 인천 kt전서 5⅓이닝 9피안타 8탈삼진 1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공격적으로 투구하면서 로케이션에 신경을 썼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종훈은 초반부터 불안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명기를 삼진 처리했다. 로저 버나디나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후 김주찬에게 풀카운트서 6구 131km 투심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버거리 120m 좌월 선제 솔로포를 내줬다.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박종훈은 2회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3B1S서 5구 129km 투심패스트볼이 높게 형성되면서 좌월 솔로포로 이어졌다. 이후 서동욱, 이범호, 최원준을 범타로 처리, 안정감을 찾았다.
3회 선두타자 김민식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SK 2루수 최항이 악송구를 했다. 하지만, 포수 이재원이 재빨리 백업, 공을 걷어냈다. 2루로 향하던 김민식이 아웃됐다. 결과적으로 수비 도움을 받았다. 이후 이명기를 포수 파울플라이, 버나디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박종훈은 4회 선두타자 김주찬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최형우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안치홍에겐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유격수 최원준이 잡을 수 있는 타구였으나 빠져나갔고, 좌중간 깊숙하게 들어갔다. 1사 2,3루 위기서 서동욱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범호를 삼진으로 처리, 추가실점을 막았다.
박종훈은 5회 최원준, 김민식, 이명기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6회에도 버나디나와 김주찬을 잇따라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최형우와 안치홍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주며 다시 흔들렸다. 결국 서동욱에게 2B2S서 몸쪽으로 던진 5구 패스트볼이 서동욱의 헬멧을 정통으로 때렸다. 구심은 즉시 박종훈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헤드샷 퇴장.
규정상 투수가 던진 패스트볼이 타자의 헬멧에 맞을 경우 구심의 재량에 따라 해당 투수를 퇴장시킬 수 있다. SK는 정영일이 급히 마운드에 올랐다. 이범호를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박종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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