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WNBA 미네소타 링스가 신인드래프트서 박지수(KB)를 지명했다.
WNBA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나이키 지사에서 2018 WNBA 신인드래프트를 실시했다. 미네소타 링스가 2라운드 5순위에 박지수를 지명했다. 박지수는 2003년 1라운드 8순위로 지명된 정선민(신한은행 코치)에 이어 15년만에 WNBA 신인드래프트서 지명된 한국인이 됐다.
박지수는 2016-2017시즌 WKBL에 데뷔, 신인상을 시작으로 2017-2018시즌을 거치며 한국 여자농구를 사실상 접수했다. 박지수가 이끄는 KB는 올 시즌 통합 준우승을 차지, 통합 6연패의 우리은행 대항마로 자리매김했다.
박지수의 행보가 관심사다. 농구관계자들에 따르면, WNBA 신인드래프트는 선수가 신청을 하지 않아도 WNBA 구단에 지명될 수 있다. 실제 박지수는 이번 WNBA 신인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넣지 않았다. 또한, 미네소타 링스가 실제 박지수를 어떻게 평가하고,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는지도 아직 알 수 없다.
일단 WKBL와 KB가 교통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 5월에 개막, 9월에 시즌이 끝나는 WNBA는 겨울 시즌에 진행되는 WKBL과 겹치지 않는다. 때문에 WNBA 식스맨급 선수들이 WKBL 외국선수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일정상 박지수가 두 리그를 병행하는 건 문제 없다. 다만, 박지수에 대한 관리와 소속 및 계약주체 등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조율이 필요하다.
그리고 박지수는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에서 열릴 아시안게임과 9월 22일부터 30일까지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릴 2018 FIBA 여자농구월드컵에도 출전해야 한다.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한편, 미네소타 링스는 WNBA 2017시즌 챔피언이다.
[박지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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