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결승골' 수원, 3년 만에 조 1위로 AFC챔스 16강행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데얀이 결승골을 터트린 수원 삼성이 가시아 앤틀러스 원정에서 승리하며 3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17일 오후 7시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마와의 2018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6차전에서 데얀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승1무2패(승점10)를 기록한 수원은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수원이 16강에 진출한 건 3년 만이다.

조 1위로 16강에 오른 수원은 F조 2위 울산 현대와 만나게 됐다.

비기거나 패할 경우 조 3위로 내려갈 수도 있었던 수원은 적지에서 승리를 따내며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서정원 감독의 수원은 데얀을 최전방에 세우고 바그닝요, 염기훈이 좌우에 포진했다. 미드필더에는 이기제, 김은선, 김종우, 장호익이 자리했다. 스리백 수비는 조성진, 이종성, 박형진이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신화용이 꼈다.

수원은 바그닝요의 빠른 돌파와 데얀의 슈팅을 앞세워 가시마 골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전반 31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염기훈이 얻어낸 프리킥을 바그닝요가 처리했고 쇄도하던 데얀이 방향을 바꿔 골망을 갈랐다. 데얀의 결정력이 돋보인 장면이다.

후반 들어 수원은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김은선이 쓰러지면서 조원희가 투입됐다. 그리고 후반 33분에는 구자룡을 내보내며 수비를 강화했다.

이후 가시마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수원은 수비에 무게를 뒀다. 그리고 마지막 교체 카드로 데얀을 불러들이고 김건희를 투입했다.

결국 수원은 남은 시간 가시마의 공격을 잘 막아냈고,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끝나면서 수원이 조 1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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