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모로코 U-19 축구대표팀 마크 와테 감독이 한국을 높이 평가하면서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에게 감사를 전했다.
모로코는 18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수원 JS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첫 경기에서 한국에 0-1로 패했다. 수원 JS컵은 한국을 비롯해 모로코, 멕시코, 베트남 등 총 4개국이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
전반 26분 한국 수비수 김현우에게 선제골을 내준 모코로는 설상가상 후반 막판 타히프가 거친 플레이로 퇴장을 당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경기 후 와테 감독은 “이 멤버로 처음 경기를 해서 우리도 떨렸다. 특히 18세 선수들이 많아서 걱정했다. 그래도 잘 해줬다. 한국과 같은 강팀과 좋은 경기를 했다. 또한 관중들에게도 매력적인 경기였을 것이다. 골 찬스를 많이 살렸다고 더 많은 스코어가 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서 패했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 졌지만 공정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왼쪽 측면은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우리의 어린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좋은 경험이 됐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출신인 와테 감독은 과거 PSV아인트호벤에서 활약한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에 대해서도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그는 “박지성을 만나 반가웠다. 네덜란드에서 뛰었던 선수를 다시 만나 기쁘다. 그 선수가 해내는 일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초대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와테 감독은 주전급 선수가 결장한 탓에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다고 했다. 그는 “모로코 최고 공격수가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래서 사이드에 뛰던 선수가 최전방에 뛰었다. 그러다보니 결정력에 아쉬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골키퍼 민성준이 많은 선방을 해줬다. 우리가 못 넣었다기보다 한국 골키퍼가 매우 잘했기 때문이다. 마무리는 감독이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선수들에게 달려 있다. 더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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