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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독보적이고 감각적인 미쟝센이 돋보이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77만 관객을 동원한 웨스 앤더슨 감독이 4년 만의 신작 ‘개들의 섬’으로 찾아온다.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수상, 오는 5월 12일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며 이미 국내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개들의 섬’은 6월 14일로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개들의 섬’은 세상의 모든 개들이 사라진 미래 도시, 자신이 키우던 개를 잃은 소년 '아타리'(코위 랜킨)가 살아남은 다섯 마리 개들과 함께 사라진 개 '스파츠'(리브 슈라이버)를 찾아 떠나는 사랑스러운 모험을 담은 작품.
웨스 앤더슨 감독 사단으로 불리는 빌 머레이, 틸다 스윈튼, 에드워드 노튼, 프란시스 맥도맨드, 제프 골드프럼 등 할리우드 최정상 배우들의 목소리 출연으로 전 세계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이미 큰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여기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스칼렛 요한슨, 연기뿐만 아니라 감독으로서의 잠재력을 발휘한 ‘레이디 버드’의 그레타 거윅, 미드 ‘브레이킹 배드’의 브라이언 크랜스톤, ‘스포트라이트’의 리브 슈라이버 등 새로운 배우들의 대거 새롭게 합류하며 역대급 최강 웨스 앤더슨 사단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티저 포스터는 이제껏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분위기와 압도적인 비주얼이 돋보이는 개들의 모습을 담아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개들의 모습은 영화 배경인 미래 도시 속 인류와 함께 할 수 없는 개들이 모여있다는 '개들의 섬'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또한, 다양한 개들 무리 속에 자리 잡고 있는 한 소년의 모습은 영화 속 펼쳐질 상상력 가득한 웨스 앤더슨표 스토리에 기대를 더하기 충분하다. 여기에 눈동자부터 털끝까지 '진짜' 개를 보는 듯한 사실적인 묘사로 마치 감정이 느껴지는 것처럼 생생하게 구현된 개들의 표정은 웨스 앤더슨 감독다운 미학적 완성도와 위트를 고스란히 담아내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메인 예고편은 기존의 실사 영화에서 표현하기 어려웠던 웨스 앤더슨의 상상력과 미학적 연출력이 그 한계를 벗어나 과연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케 한다.
먼저, 영화 속 최강의 다섯 마리 슈퍼 개들, '치프'(브라이언 크랜스톤), '렉스'(에드워드 노튼), '킹'(밥 발라반), '듀크'(제프 골드브럼), '보스'(빌 머레이)가 하늘에서 떨어진(?) 쓰레기 음식을 먹고 지내게 된 이유가 밝혀지면서 '개들의 섬'이 어떤 곳인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세상의 개들이 모두 사라지고, 자신이 키우던 사랑스러운 개 '스파츠'(리브 슈라이버)를 잃어버린 소년 '아타리'(코위 랜킨)는 '개들의 섬'으로 '스파츠'를 찾아 홀로 떠나고, 다섯 마리 슈퍼 개들과 우연히 만나 여정을 함께 하게 된다.
웨스 앤더슨이 처음 선보이는 황홀하고 아름다운 미래 배경의 시각적 쾌감과 더불어 인간과 개의 관계에 대해 들려줄 이야기에 영화팬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6월 14일 개봉.
[사진 제공 = 20세기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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