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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금요일 저녁. 가수 윤종신, 장성규 아나운서, 유시민 작가의 영화 이야기가 시작된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방구석1열' 제작발표회가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김미연 PD, 가수 윤종신, 장성규 아나운서, 변영주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방구석1열'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방에 모여 영화와 인문학을 토크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가수 윤종신과 장성규 아나운서가 MC로, 유시민 작가가 토크패널로 함께 한다. 또 변영주 감독과 정윤철 감독은 영화에 대한 전문적인 이야기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대해 김미연 PD는 "영화와 인문학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영화를 다양한 각도로 재미있게 풀어가려고 한다"며 "윤종신과 영화 '1987'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이런 이야기를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프로그램의 MC는 윤종신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전체관람가'에 이어 또 한 번 영화를 소재로 하는 예능에 출연하게 된 윤종신. 그는 "'전체관람가'로 김미연 PD를 처음 만났다. PD의 영화를 향한 열정에 반해서 다시 한 번 함께 하게 됐다"며 "보통 영화를 소재로 하는 TV프로그램은 '이 영화를 보세요'가 포인트이다. 반면, 우리는 마케팅보다 영화를 통해서 세상을 이야기하고, 우리 삶을 이야기한다. 녹화를 4회 정도 해보니 너무 재밌더라. 이렇게 영화를 통해서 할 이야기가 많구나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얘기했다.
윤종신의 파트너는 '대세 예능인'으로 떠오르고 있는 장성규 JTBC 아나운서다. 장성규는 "오늘이 나에게는 특별한 날이다. 늘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는데, 입사 7년 만에 출연자로 내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벅찬 소회를 전했다.
이어 그는 "나는 '어벤져스'를 개봉일에 보고, 다음날 또 봤다. 그 정도로 영화를 좋아하는데, 반면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는 '왜 이런 얘기를 해?'라는 말을 들을까봐 망설이는 면이 있다. '방구석1열'에서는 영화를 좋아하지만 영화 얘기를 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분들에게 '이런 것도 궁금할 수 있다'를 보여드리는 게 내 몫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이날 제작발표회에 불참한 유시민 작가와 호흡을 맞추며 느낀 점도 이야기했다. 윤종신은 "그동안 '썰전' 등에서 유시민의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제작진이 어느 정도 자료를 제공하겠지'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함께 해보니 어떤 주제를 꺼내도 모든 이야기가 1, 2초만에 나오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윤종신은 "그냥 지식만 나오는 게 아니라 그에 대한 담론과 본인의 관점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정말 많이 노력하고 공부하는 분이라는 생각을 했고, 존경할 수 밖에 없더라"고 덧붙였다.
'방구석1열'은 4일 오후 6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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