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이 1군 명단에 변화를 줬다. 낯선 이름이 단연 눈길을 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맞대결에 앞서 투수 현도훈, 내야수 양종민을 1군에 등록했다. 투수 변진수와 홍상삼은 말소됐다.
현도훈은 이름이 널리 알려지진 않은 우완투수다. 일본 교토고쿠사이고-일본 큐슈교리츠대를 거친 현도훈은 2018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했으며, 아직 1군 기록은 없다. 퓨처스리그에서는 5경기에 등판, 총 10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홀드 평균 자책점 3.48을 남겼다.
김태형 감독은 현도훈에 대해 “지난해 가을부터 꾸준히 준비했던 투수다. 140km대 구속이 나오고, 구종도 괜찮다. 선발투수를 준비했던 선수라 길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지난 3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패한 바 있다. 대타 카드를 모두 소진한 두산은 11회말 2사 상황서 투수 김정후가 타석에 들어서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김정후가 타자로 나선 것은 투수로 전향하기 전인 2013년 이후 5년만이었다. 당시에는 SK 와이번스 소속이었다.
김정후는 2차례 파울을 만들어냈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비록 패했지만, 김태형 감독은 타석에 나선 김정후를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4번타자로 유망주였던 선수다. SK 시절에도 같이 있었다”라며 운을 뗀 김태형 감독은 “타석에서 생각보다 잘 치기에 웃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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