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롯데 조원우 감독의 프로 2년차 포수 나종덕의 빠른 성장세에 미소를 지었다.
나종덕은 지난 8일 잠실 LG전에서 9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와 헨리 소사의 강속구를 노려 시즌 6번째 안타를 신고했고, 2-2로 맞선 7회 무사 1루에선 귀중한 희생번트로 2득점을 뒷받침했다.
나종덕은 강민호가 빠진 롯데 안방의 새 주인이 돼가고 있다. 초반 나원탁, 김사훈, 강동관 등과의 경쟁을 뚫고 현재(9일 오후)까지 팀 내 포수들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터. 타율은 .095에 불과하지만 조원우 감독의 많은 기회를 부여하며 그를 성장시키고 있다.
9일 잠실 LG전에 앞서 만난 조 감독은 “시즌 초반보다 기량이 많이 늘었다. 이젠 여유도 생기고, 블로킹 능력도 좋아졌다”라며 “이제 투수들이 자신 있게 포크볼을 던진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잘해주고 있다”라고 흡족해했다.
조 감독에 따르면 전날 선수들은 나종덕의 안타와 희생번트 때 그 어느 때보다 큰 함성으로 기쁨을 표현했다고 한다. 나종덕은 이날도 9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윤성빈의 시즌 2승을 돕는다.
한편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 윤성빈을 1군에 등록하고, 박시영을 말소했다. 박시영은 1군에서 6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97을 남겼다.
[롯데 조원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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