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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윤문식이 폐암 투병에도 불구, 식지 않는 연기 열정으로 공연에 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현재 윤문식이 출연 중인 마당놀이 '뺑파 게이트' 관계자는 9일 오후 마이데일리에 "윤문식 씨가 지난해 폐암으로 수술을 하셨다"며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고 공연을 오를 정도로 좋아지셨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실 투병 사실이 알려지신 직후 공연에 오르지 못하실 뻔 했다"며 "저희도 포기하려는 찰나에, 10년 만의 마당극 출연이시고 비중도 다른 배역에 비해 낮기 때문에 출연을 최종적으로 결정하셨다"고 전하며 윤문식의 열정에 감탄해했다.
이어 "수술 후 상황도 좋아서 무리 없이 공연을 소화하고 계신다. 다만 커튼콜 엔딩은 모든 출연진들이 관객들과 함께 뛰고 격렬한 움직임이 있다 보니 그 부분에서만 출연하지 않는다. 수술 부위를 위해 저희가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열정이 넘치셔서 막을 수 없다. 배우와 스태프들을 모두 이끄는 '총감독님'이시다. 배우들의 연기 지도는 물론, 연출 쪽에서도 윤문식 선배님의 노하우를 살려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그야말로 리더"라며 치켜세웠다.
윤문식은 1969년 연극 '미련한 팔자대감'으로 데뷔한 뒤 각종 드라마, 영화, 무대에 오르며 독보적인 캐릭터를 확립한 배우. 그는 지난해 겨울 폐암 선고를 받고 수술을 받았지만 오로지 연기를 향한 열망 하나로 활동을 쉬지 않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술 직후에도 연극 '싸가지 흥부전'에 이어 2018 신 마당놀이 '뺑파게이트'에 연이어 출연하며 투혼을 발휘해 놀라움을 안긴다.
한편, 윤문식이 출연 중인 마당극 '뺑파 게이트'는 '심청전'을 모티브로 삼아 '인당수 사건'을 다루는 현대판 신 마당놀이로 심형래 주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윤문식은 극중 심봉사의 아들 말뚝이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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