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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SNS 스타로 유명한 기은세가 사랑을 지키기 위해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흑역사'가 만든 웃음은 덤이었다.
17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기은세는 결혼 6년차 부부의 일상을 소개했다. 2012년 12세 연상의 남편과 결혼 한 뒤, SNS 워너비 스타로 살아가고 있는 그의 '진짜 일상 이야기'이기에 시청자의 관심도 집중됐다.
"SNS에서 핫한 뷰티, 패션, 라이프스타일, 여행 등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결혼하고 난 뒤 '난 뭐 하면 좋을까?', '어떻게 살아야 하지?' 등을 고민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며 SNS 활동을 시작한 계기를 소개한 기은세.
지금은 SNS를 하는 모든 이의 부러움을 받는 트렌드 리더지만, 이날 기은세는 자신의 반전 흑역사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28세 정도에 남편과 연애를 하다 헤어졌던 시기가 있었다. 그 때 실연의 고통을 처음 느껴봤다. 모든 노래 가사가 내 이야기 같더라. 그래서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야한다고 생각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기은세는 "술을 마시고 남편을 찾아가서 문을 두드리고, '이대로는 못 헤어지겠다'고 외쳤다. 그런데 남편이 문을 열더니 '가'라고 하면서 내 머리를 밀더라. 그렇게 굴욕을 당했다. 그 당시의 기억이…. '짜친다'는 표현을 써도 되냐?"고 거침없이 기억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그렇게 집에 가서 생각을 해보니 내가 너무 없어 보이고, 이런 마지막 모습을 남겨주는 게 슬프더라. 결국 있는 멋, 없는 멋을 다 부리고 다시 찾아가서 '잠깐 얘기 좀 하자'고 붙잡았다. 그 때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내가 잘못했다'고 사과를 한 뒤, 다짜고짜 '우리 결혼하자'고 했다. 오빠는 늘 나에게 확신을 얻고 싶어 했는데, 나는 최고의 확신이 결혼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고백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또 기은세는 "그러면서 나는 '지금 당장 대답하지 말고, 한 달 동안 열심히 생각해보고 연락을 달라'고 했다. 이후로는 나도 한 달 간 연락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29일째 되는 날 연락이 왔다. 나는 '나를 만나고 싶은가 보다'고 생각하면서 나갔는데, 보자마자 '아무리 생각해도 헤어지자'고 하더라"고 반전 일화를 소개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끝으로 기은세는 "나중에 들어보니 남편은 내가 결혼을 하고 가족들을 챙기면서 살 준비가 안 된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다더라"며 "오히려 그런 일이 있다보니 정말 좋은 아내가 되어야한다는 오기가 생겼다. 남편은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다"고 러브스토리를 마무리했다.
도도한 외모와는 어울리지 않는 흑역사와 사랑을 지키기 위한 그의 처절한 노력이 감탄과 웃음을 이끌어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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