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린드블럼에게 고척돔은 참 편안한 곳이다.
두산 조쉬 린드블럼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8이닝 5피안타 1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승(2패)째를 따냈다. 투구수는 108개.
린드블럼은 올 시즌 팀 동료 세스 후랭코프, 헨리 소사(LG) 등과 함께 외국인투수들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다. 드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고, 수비력이 탄탄하고 공격력이 좋은 두산 야수들과의 궁합이 잘 맞는다.
넥센 타선도 어렵지 않게 상대했다. 1회가 고비였다. 1사 후 김규민에게 내야안타, 2사 후 박병호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마이클 초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김민성, 장영석, 김혜성을 삼자범퇴, 3회에는 김재현, 이정후, 김규민을 삼자범퇴로 각각 처리했다.
4회에는 1사후 박병호에게 좌측 담장을 곧바로 때리는 단타를 맞았다. 그러나 초이스와 김민성을 잇따라 삼진으로 잠재웠다. 5회말에는 장영석, 김혜성, 김재현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을 다시 한번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6회말에는 이정후, 김규민, 김하성을 또 다시 삼자범태로 처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박병호를 삼진, 초이스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김민성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고, 장영석을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대타 고종욱을 1루수 땅볼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8회 1사 후 이정후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김규민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으나 김하성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다. 2사 2루서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9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8승을 따내면서 팀 동료 세스 후랭코프와 함께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2.64(2.636)로 김광현(2.641, SK)을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최고 150km까지 나온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섞었다.
린드블럼은 롯데 시절에도 고척돔에선 강세였다. 2017년에는 단 1경기에도 나서지 않았지만, 2016년에는 2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64였다. 1경기를 던져 1.29를 기록한 울산 다음으로 성적이 가장 좋은 구장이었다.
올 시즌에도 4월 13일 경기서 8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까지 고척돔 통산 4경기서 27이닝 16피안타 34탈삼진 10볼넷 3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0.67. 넥센은 고척에서 린드블럼을 만나는 게 싫다.
[린드블럼.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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