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슈츠' 박형식, 장동건 지키려 악역 맡았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고연우(박형식)가 최강석(장동건)을 지키기 위해 악역을 자처하고 나섰다.

7일 밤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Suits)'(극본 김정민 연출 김진우) 9회가 방송됐다.

최강석(장동건)을 위해 증거 인멸이라는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한 홍다함(채정안)은 '강&함'에서 해고됐다. 최강석이 떠나는 홍다함을 지켜보기만 한 것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었다. 술에 취해 고연우(박형식)를 찾아온 최강석은 "내가 해고되면 홍다함을 지킬 수 있을까? 내가 감옥에 가면 지킬 수 있을까? 그리고 너는 누가 지킬까?"고 말했다. 모두를 지키기 위한 결정이었다.

최강석은 "내가 혹시나 잘못되면 고연우 너도 네 살 길을 찾아. 네가 판단하고 네가 선택해"라는 당부도 함께 남겼다.

다음 날, 최강석을 향한 공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함대표(김영호)는 "데이빗(손석구)가 제안을 해왔다. 증거 인멸을 눈 감아주는 조건으로 최강석을 해고하라는 것이다. 변호사 자격도 발탁하고…"고 강하연(진희경)에게 말했다. 강하연은 어쩔 수 없이 합의안을 받아들였고, 최강석은 위기에 몰렸다.

고연우는 최강석의 말대로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강대표를 찾아간 고연우는 최강석 사건을 내부 모의법정을 통해 미리 판단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모의법정에서 최강석을 몰아붙일 검사 역할은 채근식(최귀화)와 고연우로 결정됐다.

그리고 고연우와 최강석이 검사와 피고인으로 모의법정에서 만났다. 증인으로는 홍다함이 등장했다. 고연우는 홍다함의 약점을 공략했다. "최강석을 사랑하냐?"란 질문이었다. 고연우의 질문 공세에 홍다함은 무너졌고, 최강석은 "내가 시킨 것으로 할테니 그만해"를 외쳤다. 함대표는 고연우를 인정했고, 최강석은 고연우의 이런 모습에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고연우의 진짜 의도는 호랑이 굴에 들어가 최강석을 지키는 것이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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