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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무수히 많은 골 찬스를 잡았지만,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페루가 페널티킥 실축에 이어 반복된 지독한 불운에 울었다.
페루는 17일(한국시각) 러시아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접전 끝에 0-1로 패했다.
페루는 숱한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끝내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에 나온 크리스티안 쿠에바의 페널티킥 실축은 불행의 전주곡이었다. 쿠에바는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얻어낸 페널티킥에 직접 나섰지만, 힘이 지나치게 실린 탓에 공은 골대 상단을 훌쩍 넘어 관중석으로 향했다.
페루는 후반 들어 쿠에바가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하기 위해 부지런하게 공간을 만들었다. 화려한 드리블에 이어 허를 찌르는 패스를 연달아 선보였다. 하지만 플로레스가 연달아 찬스서 골을 만들어내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페루는 후반 14분 요세프 풀센에게 역습에 의한 골을 허용해 주도권을 넘겨줬지만, 이후에도 총공세를 펼쳤다. 체력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플로레스를 대신해 투입된 게레로는 연달아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며 덴마크를 위협했다.
실제 페루는 덴마크(10개)보다 많은 17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에 근소한 차이로 뒤처졌던 점유율도 전후반을 더한 최종기록은 52%였다. 후반 들어 점유율이 크게 높아져다는 의미다. 하지만 덴마크 골키퍼 슈마이켈의 선방이 연달아 나와 페루 공격은 번번이 맥이 끊겼다.
페루의 경기내용만큼은 무승부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페루는 쿠에바의 페널티킥 실축, 숱한 찬스를 무위에 그치게 만든 득점 불운, 슈마이켈의 선방이 더해져 고개 숙인 채 1차전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게레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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