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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공지영 작가가 최근 ‘이재명·김부선 스캔들’과 관련해 ‘공지영 불매운동’ 움직임에 허탈감을 드러냈다.
공 작가는 20일 페이스북에 “진실을, 내가 보고 들은 진실을 말한다는 이유로 내 책이 불매돼야 하는 세상에서 책을 많이 판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라고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그는 “다음달에 오랜만에 새 소설이 나온다. 손가혁(손가락혁명군) 일부가 내 책 불매운동을 하려고 한단다. 공지영이 어그로를 끈다며 불매 시작한다고…“라고 밝혔다.
손가락혁명군은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의 모바일 지지자 그룹을, ‘어그로’는 인터넷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 악의적인 도발을 일삼는 행태를 뜻하는 단어다.
그는 자신을 순교자에 비유했다.
공 작가는 “절대 단순비교는 아니지만 ㅡ감히 비교도 안되는 거지만 가끔 순교자들에 대해 생각했다. 나 같으면 무서워서 “예수 안 믿을게요” 했겠지. 하지만 그럴 때 또 생각했다. 어떤 사람이 예수를 믿는다고 말해서 죽어야 한다면 그 사회에서 단지 생물학적으로 살아있는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고 적었다.
그의 우려는 ‘이재명 김부선 스캔들’과 관련해 시사인 주진우 기자와 나눈 대화를 최근 폭로한 것에서 비롯됐다.
그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2년 전 주 기자와 차를 타고 가는데, 주 기자가 (이재명·김부선 스캔들 얘기에) 정색을 하며 ‘김부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는 ‘김부선-주진우 통화 녹취 파일’과 맞물리며 주 기자가 스캔들을 무마하려했다는 의혹을 키웠다.
한편 공 작가는 19일 트위터에 “제가 오해했다면 주 기자가 나서서 말하세요. 제가 완전 잘못 들었다면 사과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첨부된 게시글은 전 시사저널(현 시사인) 편집국장인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주진우 기자와 김부선을 연결해줬다는 내용의 기사다.
서 이사장은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처음 출발점은 나다. 이재명씨가 아니다. 주진우 기자가 정치인의 사주를 받고 움직였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내 부탁을 받고 했다”라고 밝혔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공지영 페이스북]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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