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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이상윤과 김동준이 쌓아온 갈등을 폭발시키며 뮤지컬 제작 백지화를 선언, 충격을 안겼다.
2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12회에서는 여주인공의 갑작스러운 하차로 인해 뮤지컬 '연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제작 과정이 암초를 겪는 가운데, 제작자 이도하(이상윤)와 감독 조재유(김동준)의 팽팽한 기 싸움과 스태프들의 고충이 드러나 흥미를 끌어올렸다.
극중 이도하(이상윤)와 조재유(김동준)는 뮤지컬 '연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여주인공 캐스팅 문제로 사사건건 부딪혔다. 조재유가 캐스팅이 아닌 오디션을 통해 새 배우를 찾겠다고 선포하자, 이도하가 "새 연출자를 알아보시죠"라며 자리를 떠난 것. 두 남자의 갈등으로 작품이 표류하며 배우들이 답답함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조재유는 최미카에게 "내 곡, 내가 뽑은 배우, 스태프들,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은 있어요. 이 작품 꼭 무대에 올릴 테니까 걱정 말아요"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조재유의 진정성을 믿게 된 최미카는 동료 배우 혜련에게 "감독님이 우리 작품, 꼭 무대에 올리실 거래요. 그러니까 우리 오디션 동기끼리 끝까지 열심히 해봐요"라고 기운을 북돋으며, 흔들리지 않고 연습에 매진하는 꿋꿋함을 드러냈다.
결국 조재유는 이도하와 다시 만난 자리에서 "제 의견 못 받으시겠다면 이 작품, 제가 가지고 나가겠습니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낸 터. 이에 이도하는 회의실에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을 불러 모은 채 제작 백지화 입장을 밝힌 후, "준비하던 작품으로 조재유 감독과 함께해도 좋고, MK가 만들 새 작품에 참여하셔도 좋다"라고 발표했다. 두 남자의 기 싸움이 재차 점화되자, 최미카는 "너무하는 거 아닌가요? 일정도 없이 연습하고 기다린 여기 있는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 그 시간, 열정. 모두 생각하고 내리신 결정인가요?"라고 일침을 가해,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진 을(乙)들의 현실을 대변하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그런가하면 이후 휴대전화로 온 문자메시지를 확인한 최미카는 손에 쥐었던 커피를 떨어트리며 하얗게 질린 얼굴을 드러냈다. 바로 오소녀(김해숙)의 부고 알림 문자였던 것. 눈물로 엉망이 된 최미카가 오소녀의 빈소에 정신없이 도착한 상태에서 이도하 또한 나타나면서, 서로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망연자실 오열 엔딩으로 12회가 마무리됐다.
한편 '어바웃타임' 13회는 오는 7월 2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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