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을 것이다. 압박을 덜어주고 싶었다.” 한용덕 감독이 고심 끝에 하주석을 교체한 배경이었다.
한용덕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지난 5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2로 승, 2연패 사슬을 끊은 바 있다.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 의미가 배가된 연패 탈출이었다.
한용덕 감독이 고심 끝에 대타 카드를 선택한 장면도 있었다. 한화는 3-2로 앞선 7회초 이성열과 양성우가 연달아 안타를 때렸고, 지성준의 희생번트를 더해 1사 2, 3루 찬스를 맞았다.
지성준이 번트를 시도하는 시점. 한용덕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하주석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한용덕 감독은 하주석 대신 대타 장진혁을 기용했고, 장진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한화는 2득점을 만들어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한용덕 감독은 하주석을 교체한 상황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을 것이다. 타석을 소화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 같았고, 압박을 덜어주고 싶었다. 번트 지시도 고민했지만, 어떤 작전이든 안 될 것 같아서 대타를 썼다. 결과적으로 (선택이)나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하주석은 올 시즌 80경기서 타율 .219(269타수 59안타) 6홈런 23타점에 그치는 등 공격적인 면에서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6일 SK와의 원정경기 선발라인업에서도 제외됐다. 한화는 하주석 대신 정은원을 유격수(8번타자)로 배치했다. 한용덕 감독은 “(하)주석이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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