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좌완투수 유희관(32)을 살린 것은 팀 동료들이었다.
유희관은 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삼성과의 시즌 12차전에서 5이닝 10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초에만 무려 5점을 내줬다. 박해민에 우중간 안타를 내준 유희관은 구자욱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순식간에 첫 실점을 했고 이원석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주자들은 사라졌지만 다린 러프에게 좌전 안타, 김헌곤에 우전 안타를 맞아 또 한번의 위기에 놓인 유희관은 강민호의 타구가 3루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져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배영섭에 우전 적시 2루타를 맞아 2점을 헌납한 유희관은 정병곤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1회에만 5점을 내주고 말았다.
2회초 허경민의 실책 등이 겹치며 2사 만루 위기에 놓인 유희관은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가까스로 위기를 탈출했으나 3회초 2사 후 손주인에 114km 포크볼을 던진 것이 좌월 솔로홈런으로 이어져 또 한번 실점을 해야 했다.
4회까지 사사구는 없었으나 안타 10개를 맞으며 고전한 유희관은 두산이 4회말 대거 7득점하면서 8-6으로 역전했고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뒤 6회초 교체됐다. 팀 타선이 아니었다면 유희관이 시즌 3승 요건을 채울 수 없는 경기였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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