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역전 투런포' SK, 한화에 역전승… 2위와 1G차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날 완승에 이어 이번에는 역전승이었다.

SK 와이번스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회 터진 최정의 역전 투런홈런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이틀 연속 한화를 제압하며 시즌 성적 46승 1무 35패를 기록했다. 2위 한화와의 승차도 1경기로 좁혔다. 반면 한화는 2연패, 시즌 성적 49승 36패가 됐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SK는 3회말 1사 이후 노수광의 볼넷과 한동민의 좌중간 2루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5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한 한화는 6회 경기를 뒤집었다. 하주석과 제러드 호잉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김태균이 메릴 켈리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2사 이후 최재훈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김회성의 좌월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4-1.

3회 득점 이후 한화 선발 김재영에게 묶인 SK 타선은 7회 2사 이후 힘을 냈다. 노수광과 한동민이 김범수를 상대로 안타를 때리며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제이미 로맥이 바뀐 투수 서균을 상대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3-4.

끝이 아니었다. 다음 타자 최정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순식간에 5-4.

이후 SK는 8회와 9회를 실점 없이 막고 승리를 완성했다.

최정은 이날 유일한 안타를 역전 결승 투런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28호 홈런, 이 부문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또한 개인 통산 300홈런에도 한 개 차이로 다가섰다.

로맥도 귀중한 2타점 적시타를 날렸으며 한동민은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선발 켈리가 햄스트링 경련으로 인해 6회 도중 물러난 가운데 7회 박희수, 8회 정영일, 9회 신재웅이 모두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특히 9회 나선 신재웅은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6회 대거 4득점하며 승리에 가까이갔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선발 김재영은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난조 속 승리투수가 무산됐다.

[SK 최정.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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