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145km 이상 던진다는 보고를 받았다"
LG의 '좌완 유망주' 임지섭(23)은 변신에 성공했을까.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 임지섭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임지섭은 올해 개막 선발로테이션에 진입할 정도로 기대를 모았으나 3월 29일 고척 넥센전 등판이 전부였다. 2이닝 3피안타 4볼넷 6실점으로 내용도 좋지 않았고 무엇보다 130km 후반대로 떨어진 직구 구속은 충격적이었다.
임지섭은 곧바로 2군으로 내려가 이상훈 피칭아카데미 원장과 함께 담금질에 나섰다. 퓨처스리그에서는 3경기에 등판했고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하면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류중일 LG 감독은 임지섭을 당초 후반기에 활용하려던 계획이 있었다. 류 감독은 10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이미 영상으로 확인을 했고 후반기에 기회가 되면 쓰려고 했다"라면서 "공교롭게도 (임)찬규가 몸살에 걸려 (임)지섭이의 복귀 시기가 조금 당겨졌다"라고 임지섭이 등판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이미 헨리 소사, 타일러 윌슨, 차우찬에 임찬규가 4선발을 맡고 김대현과 임지섭 중 1명이 5선발을 꿰찰 것으로 보인다. "찬규는 후반기에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올 것"이라는 류 감독은 "남은 자리는 (김)대현이나 지섭이가 들어갈 것이다. 일단 지섭이가 던지는 것을 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임지섭에 대해 "투구폼, 스피드, 제구 모두 좋은 방향으로 변했으면 좋겠다"는 류 감독은 관심을 모으는 임지섭의 구속 회복에 대해서는 "145km 이상 나온다는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오늘(10일) 어떻게 던지는지 봐야한다"고 이야기했다.
[임지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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