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구창모가 2승 도전에 실패했다.
구창모(NC 다이노스)는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8피안타 5탈삼진 6사사구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구창모는 이재학(NC), 제이슨 휠러(한화)와 함께 리그 최다패 투수다. 이날 전까지 20경기(14선발)에 나서 1승 9패 평균자책점 5.20에 그쳤다. 5월 2일 넥센전(3⅓이닝 2실점)이 올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다. 지난 등판인 4일 LG전에서도 3⅔이닝 10피안타 9실점에 그치며 패전투수가 됐다.
1회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김선빈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무사 1, 2루에서 안치홍과 최형우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1회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31개의 공을 던졌다.
2회도 깔끔하지 않았다. 1사 이후 한승택에게 좌중간 안타에 이어 도루를 내준 뒤 버나디나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4실점째.
3회 역시 쉽지는 않았다. 선두타자 류승현에게 중전안타, 1사 이후 박준태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1사 1, 2루 위기. 이번엔 1, 2회와 달랐다. 한승택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버나디나를 2루수 땅볼로 돌려 세웠다.
4회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번에도 사사구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1사 이후 안치홍에게 볼넷, 2사 이후 정성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한 것. 이번에도 추가 실점은 없었다. 류승현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4회까지 103개를 던진 구창모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8-4로 앞선 상황이기에 5회만 마치면 승리투수가 될 수 있는 상황.
기대는 현실이 되지 않았다. 선두타자 홍재호는 삼진 처리했지만 박준태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이어 한승택에게 볼넷.
결국 구창모는 팀이 8-4로 앞선 5회초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강윤구에게 넘겼다. 5회를 마치지 못해 시즌 2승 무산. 후속투수가 주자를 불러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4점이 됐다.
5회 1아웃까지 투구수가 123개에 이르는 등 이날도 코칭스태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1승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NC 구창모.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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