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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실점은 박건우에게 내준 솔로홈런이 유일했다. KT 위즈 외국인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타선의 지원 속에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피어밴드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피어밴드는 7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피어밴드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허경민(1루수 파울플라이)과 최주환(2루수 땅볼)의 출루는 저지했지만, 2사 상황서 맞대결한 박건우에게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김재환-양의지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2사 1, 2루에 놓인 피어밴드는 스캇 반슬라이크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 공 24개를 던진 끝에 1회초를 마쳤다.
2회초 오재원(1루수 땅볼)-이우성(삼진)-김재호(삼진)를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며 분위기를 전환한 피어밴드는 3회초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허경민-최주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박건우의 4-6-3 병살타를 유도해 상황은 2사 3루. 피어밴드는 김재환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3회초를 끝냈다.
피어밴드는 타선이 폭발, 7-1로 전세를 뒤집은 후 맞이한 4회초에도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양의지(중견수 플라이)-반슬라이크(삼진)의 출루를 저지한 피어밴드는 류지혁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우성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4회초를 마무리했다.
피어밴드는 이후에도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했다. 5회초 김재호(중견수 플라이)-허경민(중견수 라인드라이브)-최주환(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 피어밴드는 6회초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김재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막아낸 후 양의지의 병살타까지 유도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피어밴드는 7회초 반슬라이크(삼진)-류지혁(삼진)-이우성(중견수)을 상대로 삼자범퇴를 추가했고, KT가 9-1로 달아난 8회초 마운드를 엄상백에게 넘겨줬다.
한편, 피어밴드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 2승 5패 평균 자책점 4.46을 남겼다.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4연패 사슬을 끊었지만, 두산전 5연패는 현재 진행 중인 터였다. 피어밴드는 10일 두산전서 제몫을 한 가운데 타선까지 폭발, 올 시즌 3승 및 두산전 5연패 탈출 요건을 갖추게 됐다.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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