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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채도진(장기용)이 윤희재(허준호)와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1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연출 최준배) 27, 28회에선 탈주한 윤희재의 잔인한 악행이 그려졌다.
고이석(정인기)을 살해한 윤희재의 다음 타깃은 채옥희(서정연)였다. 희재는 "우린 나무를 오염시키는 것들은 다 없애줄 거야" 하고 이내 채옥희의 머리를 가격했다.
숨이 붙은 채옥희가 윤희재에게 "평생을 지옥 속에 사는지도 모르고선" 하고 목소리를 높이자 흥분한 윤희재가 다시 한번 망치를 휘둘렀다.
이때 윤현무(김경남)가 나타났다. 아버지를 말렸지만 돌아온 건 채옥희를 직접 죽이라는 명령이었다. 옥희는 현무를 말리다 직접 몸을 내던지기까지 했고, 현무는 희재에게 "어떻게 피 한방을 안 섞인 이 아줌마가 더 가족 같고 더 부모 같냐"며 울분을 토했다.
희재는 그런 현무와 함께 옥희를 처리하고 떠나려는 찰나, 경찰의 등장으로 살인미수에 그쳤다.
도진은 한재이(진기주)가 살해당하는 악몽을 꾸며 불안한 나날을 보냈고, 자수하겠다는 전유라의 전화를 받은 뒤 도착한 지혜원(박주미)의 납골당에서 망치를 발견했다. 도진은 "나의 낙원을 위해"라고 가슴으로 말하며 괴물 희재와의 충돌을 예고했다.
한편 윤희재의 탈옥으로 다시 시작된 엽기적인 망치 살인 행각은 드라마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이끌었지만 이날 방송은 불쾌하다는 시청자 반응이 유독 도드라졌다. '이리와 안아줘'가 15세 이상 관람가로 청소년도 시청할 수 있는 내용을 그리면서도 망치를 휘둘러 머리를 가격하는 등의 연출이 상당시간 노골적으로 드러난 것. 배우들의 소름 끼치는 연기엔 감탄하면서도 뒷맛은 씁쓸하고 찜찜하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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