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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팽팽한 투수전 속에서 뒷심을 발휘, 진땀승을 따냈다. 서부지구 단독 1위 자리도 꿰찼다.
LA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2연승을 질주, 51승 42패를 기록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0.5경기차로 밀어내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앤드류 톨레스(4타수 1안타 1타점)가 결승타를 터뜨렸고, 작 피더슨(3타수 2안타 1타점)은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로스 스트리플링도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고, 켄리 잰슨은 1이닝 1탈삼진 1볼넷 무실점 투구로 세이브를 챙겼다.
다저스는 경기 중반까지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타이슨 로스에 묶여 고전했다. 5회초까지 단 2볼넷을 얻어내는데 그친 것. 6회초 1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피더슨이 2루타를 터뜨려 로스의 노히트 행진에 제동을 걸었지만, 맥스 먼치(우익수 라인드라이브)-코디 벨린저(투수 땅볼)가 후속타를 만들지 못해 무득점 사슬만큼은 끊지 못했다.
다저스는 타선이 침묵했지만, 스트리플링이 호투를 펼친 덕분에 팽팽한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 스트리플링은 6회말까지 6피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무득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4회말에는 2사 후 갑자기 흔들려 2사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로스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위기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7회초에 균형을 깨뜨렸다. 1사 상황서 크리스 테일러가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터뜨린 다저스는 계속된 1사 2루 찬스서 톨레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득점을 올렸다. 체이스 어틀리가 볼넷을 얻어내 1사 1, 2루 찬스를 이어간 다저스는 이후 맷 캠프-피더슨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 격차를 3점으로 벌리며 7회초를 마쳤다.
찬스 뒤에는 위기가 찾아왔다. 다저스는 7회말 오스틴 헤지스(볼넷)-프랜밀 레예스(안타)에게 출루를 내줘 무사 1, 2루에 몰렸다. 다저스는 구원 등판한 스캇 알렉산더가 트래비스 얀카우스키-크리스티안 빌라누에바를 연달아 삼진 처리해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계속된 2사 1, 2루서 윌 마이어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줘 1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다저스였다. 8회말 투입한 딜런 플로로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쳐 1점차 리드를 지킨 다저스는 3-2 스코어가 계속된 9회말 마무리투수 잰슨을 투입했다. 다저스는 잰슨이 1사 상황서 레예스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얀카우스키(유격수 플라이)와 빌라누에바(우익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해 1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쳤다.
[LA 다저스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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