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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외국인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5회초에 급격히 무너지며 상승세가 끊겼다. 6패 위기에 몰렸다.
피어밴드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피어밴드는 5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피어밴드는 1회초에 실점을 범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용규(2루수 땅볼)-강경학(삼진)의 출루는 저지했지만, 송광민에게 솔로홈런을 내준 것. 유리한 볼카운트(0-2)에서 밋밋한 너클볼(구속 98km)을 던졌고, 송광민은 피어밴드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피어밴드는 제라드 호잉의 2루수 플라이를 유도, 1실점한 상황서 1회초를 끝냈다.
2회초는 무사히 넘겼다. 김태균(2루수 땅볼)-이성열(삼진)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2루수 박경수가 평범한 플라이를 놓치며 최진행에게 출루를 내줘 놓인 2사 1루. 피어밴드는 지성준을 3루수 땅볼 처리, 2회초를 마무리했다.
피어밴드는 3회초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하주석이 기습적으로 시도한 번트를 아웃 처리한 피어밴드는 이용규의 포수 파울플라이도 유도한 후 강경학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2사 1루 상황. 피어밴드는 송광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3회초를 마쳤다.
4회초 2사 후 이성열-최진행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줬지만, 1루 주자 최진행을 견제사 처리하며 위기를 넘긴 피어밴드는 5회초에 급격히 무너졌다. 선두타자 지성준에게 중앙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은 것.
피어밴드는 이후에도 흔들렸다. 하주석에게 안타를 맞은 후 이용규를 삼진 처리해 맞이한 1사 1루. 강경학에게 2루타를 허용, 1사 1, 2루 위기에 몰린 피어밴드는 송광민(1타점)-호잉(2타점)-김태균(1타점)에게 3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피어밴드는 계속된 1사 1루서 이성열의 2루수 땅볼을 유도한데 이어 1루 주자 김태균을 포스아웃 처리, 길었던 5회초를 끝냈다.
피어밴드는 결국 더 이상의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KT는 1-6으로 뒤진 6회초 피어밴드에 이어 고창성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피어밴드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 3승 5패 평균 자책점 4.21을 남겼다. 전반기 한때 9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지만, 막판 2경기에서는 모두 승수를 쌓은 바 있다. 하지만 후반기 첫 등판에서는 고전, 6패 위기에 몰리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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