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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키버스 샘슨이 고비를 넘긴 가운데 타선의 지원까지 받아 10승 요건을 갖췄다.
샘슨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119개 던졌다.
샘슨은 한화가 1-0으로 앞선 1회말에 무실점 투구를 했지만, 투구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많은 투구수를 소화했기 때문이다. 선두타자 강백호를 삼진 처리한 후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준 샘슨은 박경수의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 2사 1루 상황을 맞았다.
이후 유한준과 이진영에게 연달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린 샘슨은 황재균을 좌익수플라이로 막아내 실점 없이 1회말을 마쳤다. 다만, 샘슨은 1회말에 무려 34개의 공을 던졌다.
2회말은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샘슨은 오태곤(3루수 땅볼)-장성우(삼진)-박기혁(3루수 땅볼)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2회말에 12개의 투구수를 기록, 1회말 많은 공을 던진 것에 대한 부담도 어느 정도 덜어낼 수 있었다.
샘슨은 3회말 다시 위기에 몰렸지만, 무실점만큼은 이어갔다. 1사 상황서 로하스에게 내야안타에 이은 볼넷을 내줘 놓인 1사 2루. 박경수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한 샘슨은 유한준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계속된 2사 1, 3루서 이진영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해 3회말을 마무리했다.
4회말에도 2사 후 장성우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박기혁을 루킹 삼진으로 막아낸 샘슨은 한화가 6-0으로 달아난 5회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 하지만 샘슨은 로하스에게 안타를 맞아 놓인 무사 1루서 박경수의 병살타를 유도, 한 숨 돌렸다.
샘슨은 이후 유한준(볼넷)-이진영(안타)에게 출루를 내줬지만, 2사 1, 2루서 황재균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하며 5회말을 마쳤다. 많은 투구수를 소화, 샘슨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한화는 6-1 스코어가 계속된 6회말 송은범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샘슨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 원정 3연승을 기록하는 등 9승 6패 평균 자책점 4.34를 남겼다. 샘슨은 17일 KT전에서 역투를 펼쳐 10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키버스 샘슨.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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