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오재원의 3점홈런에 힘입어 롯데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0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두산은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59승 30패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38승 2무 48패가 됐다.
선취점은 롯데의 차지였다. 4회 1사 후 민병헌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견제 실책을 틈 타 2루에 도달했다. 이어 채태인이 3루수 왼쪽으로 흘러나가는 절묘한 2루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두산이 5회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등장한 양의지가 볼카운트 2B2S에서 펠릭스 듀브론트의 시속 144km 낮은 직구를 공략해 좌월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린 것. 시즌 18번째 홈런이었다.
두산의 흐름은 6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안타로 물꼬를 튼 뒤 폭투와 김재호의 볼넷이 나왔다. 후속타자 오재원은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이우성이 우측으로 향하는 빗맞은 적시타로 1-1의 균형을 깼다.
롯데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2사 후 전준우가 좌전안타로 불씨를 살린 뒤 대주자로 들어간 나경민이 도루에 성공했다. 곧바로 손아섭이 볼넷을 얻었고, 민병헌이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는 8회말이었다. 선두타자 김재환과 김재호가 연달아 안타를 치며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오재원이 롯데 구원투수 오현택을 상대로 극적인 중월 3점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 박헌도의 볼넷에 이은 대타 한동희의 투런포로 뒤늦게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8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2승에 도달했다. 이어 함덕주가 9회 승리를 지키고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김재환, 김재호가 멀티히트, 오재원이 3타점으로 활약했다. 오재원은 8회 극적인 홈런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펠릭스 듀브론트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2실점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패전투수는 이명우. 타선에서는 민병헌이 3안타로 분전했다.
[오재원(첫 번째), 조쉬 린드블럼(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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