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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최근 케이블채널 tvN은 금요일 예능 '꽃보다 할배'에 이어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와 '이타카로 가는 길' 일요일 예능 라인업을 새롭게 짰습니다.
마이데일리 신소원·명희숙·이예은 기자는 서로가 서로를 팬이라고 말하는 김병만·하지원, 윤도현 바라기 하현우의 성공한 덕후 여행기, 50여 년의 우정이 빛나는 백일섭·김용건의 우정까지 갓 시작한 예능 속 출연자들의 케미스트리를 짚어봤습니다.
롤모델에서 동료로, 그리고 여행을 함께할 수 있는 절친으로 발전했다. 하현우가 윤도현을 향한 마음은 선망과 존경심, 그리고 동료애로 가득하다. 시작부터 애틋한 브로맨스다.
'이타카로 가는 길'은 록커 하현우와 윤도현의 여정을 중점으로 담는다. 중간중간 FT아일랜드 이홍기, 소유, 김준현 등이 함께하지만 그들은 긴 여정에 일시적인 활력소에 그친다.
이미 하현우와 윤도현은 이타카로의 여정을 모두 마친 상태. 방송되기 한참 전부터 SNS상에서 두 사람이 각 나라에서 여행비를 벌기 위한 공연 영상을 업로드하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미 한 차례 노출이 됐던 만큼 정규 방송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이타카로 가는 길'은 제목 그대로 하현우가 이상적인 여행지로 삼았던 이타카로 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다소 낭만적일 거라는 기대 역시 오산이었다. 시작부터 엉뚱하게 윤도현을 섭외했던 하현우는 우리가 그동안 생각했던 '복면가왕'의 카리스마와 다른 다소 허술하고 유쾌한 사람으로 매력을 드러냈다. 여기에 윤도현이 하현우는 때론 동생처럼, 때론 친구처럼 이끌어나가며 어우러지는 케미는 상상 이상이다.
무엇보다 그림 같은 여행지에서 두 사람의 기타와 목소리만으로 완성하는 음악적인 케미는 앞으로 방송을 시청하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첫 회부터 세월호의 아이들을 위해 '너를 보내며'를 부르는 두 사람의 남다른 선곡 실력은 앞으로의 여정에서도 크게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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