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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그룹 마마무가 무더위를 날리는 라이브 실력과 입담을 뽐냈다.
20일 방송된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에서는 마마무(화사, 휘인, 솔라, 문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곱창 품귀 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화제가 된 화사는 곱창 관련 질문부터 받았다. 그는 "내가 받은 상품권이 있다"며 "그래서 그것도 멤버들한테 나눠주고, 저만 먹을 수 있는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베풀 수 있는게 생겼으니까 그런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화사는 곱창 외에 김부각에 빠졌다며 "김과자 같은건데 김을 바삭하게 튀긴 거다. 어릴 때부터 엄마가 해준 거라 되게 좋아했다"고 전했다.
최근 미니앨범 '레드 문(Red Moon)'을 발매한 마마무는 이어 타이틀곡 '너나 해'를 라이브로 들려줬다.
'너나 해'는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자신과는 달리 항상 자신만을 생각하며 제멋대로 굴고 스스로를 먼저 챙기는 연인에게 일침을 가하는 사이다 같은 노랫말이 인상적인 곡이다.
라이브 후 솔라는 '너나 해'에 대해 "노래만 들으면 '덥다' 하시는데 어머님들이 한증막 가면 '아 시원하다' 하지 않나. 저희 노래가 그런 느낌이 아닐까. 너무 뜨거워서 시원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마무 멤버들은 이번 앨범 속 애착 가는 곡을 꼽았다. 휘인은 "'너나 해'가 공을 들이기도 해서 애착이 간다"고 답했다.
화사 역시 "'너나 해' 들었을 때 첫 느낌을 잊지 못한다. 처음에 비트만 받아 멜로디가 없는 상태였는데 멜로디가 나오더라"며 "이건 제가 쓴건 아니고 그냥 이 비트에 생각나는 멜로디가 너무 많은 거다. 그 정도로 영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솔라 역시 "저도 '너나 해'다. 처음 딱 들었을 때 그냥 '노래가 너무 좋아요' 이런 것보다 '우와' 이 말밖에 안 나왔다. 처음 들었을 때 그 느낌이 너무 강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별은 '여름밤의 꿈'을 뽑았다. "원래 '여름밤의 꿈' 하면 달콤한 음악을 상상하시는데 새롭게 해서 악몽의 소재로 꾸며 봤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 랩 작사를 했는데 제가 처음으로 귀신이라고 해야 되나, 귀신을 봤을 때의 느낌을 가사로 담아냈다"며 초등학교 때 귀신을 봤던 일화를 전했다.
이어 "그 얘기를 팬분들에게 한적이 있는데 작곡, 작사하시는 분들이 그걸 보고 영감을 받아 이걸 만들었다고 했다"며 "그래서 애착이 조금 더 간다. 나를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해서다"고 털어놨다.
수록곡 '장마'에 대해 화사는 "요즘엔 비 오는게 제일 좋더라. 예전에는 해 뜬게 제일 최고였는데 요즘엔 아무 이유없이 비 오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휘인은 "원래 어릴 때부터 비 오는 날을 좋아했다. 비 맞고 돌아다니고 뛰어다녔다"며 "지금도 우중충한 날씨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또 솔라는 수록곡 '하늘하늘'(청순)에 대해 "다양한 장르를 하긴 했는데 청순한 콘셉트를 한적이 없다. 많은 분들도 마마무가 청순을 하면 어떨까 의문을 갖고 궁금해 하셔서 이번에 청순 콘셉트에 도전했다"며 멤버들 모두 청순한 표정을 지어 기대감을 높였다.
'잠이라도 자지'에 대해선 화사가 "완전 힙합이다. 우리만의 소울이 있다"며 멤버들끼리 장난처럼 랩을 하다 탄생한 곡이라고 했다.
솔라는 "저희도 '어떻게 이게 노래가 됐을까' 이 노래를 하면서도 기분이 이상하다. 근데 비트가 좋아 가사랑 잘 어울리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곡 'SELFISH'(Feat. 슬기 Of Red Velvet)에 대해 문별은 "슬기양이랑 그 전부터 친분이 있어 슬기양 목소리를 좋아해서 '한 번 도와줄 수 있을까' 했는데 흔쾌히 도와줘서 뮤직비디오도 찍었다. 좋은 곡이니 많이 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앨범 설명에 이어 마마무는 '장마'를 열창했다. 또 마마무는 자신의 인생곡을 전하며 풍부한 감수성으로 청취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사진 = KBS Kong 영상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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