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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강한나가 소속사 판타지오와 전속계약 해지를 위한 법적 분쟁 중이다. 또한 연매협이 가세해 양측의 법적 분쟁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업무 협업 금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한나는 지난 3월 판타지오에 전속계약 해지를 위한 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 그는 25일 자신의 SNS에 "한국연예매니지먼트 협회에 분쟁조정신청을 하고 출석하여 관련한 모든 상황에 대해 직접 말씀드렸다. 현재는 연매협의 분쟁조정신청에 대한 최종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현재 소속사과 법적분쟁 중이다. 자세한 것은 추후 이야기할 것"이라고 분쟁 관련 입장을 전했다.
판타지오는 올해부터 세 차례나 이어진 강한나와 대만배우 왕대륙과의 열애설에 대해 초반에는 "두 사람은 연인이 아닌 친구사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강한나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 추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갈등 중임을 암시했다.
25일 판타지오는 그동안 강한나와의 갈등에 대해 공식화했다. 판타지오 측은 "강한나는 독자적으로 타 드라마 출연 교섭을 하는 등 지난 4개월간 독단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당사는 이를 전속계약 내용에 명백히 위반되는 행위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에 당사는 전속계약에 의거하여 최근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신청서를 접수한 상태이며 향후 적법한 절차 안에서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양측의 입장을 달랐다. 특히 강한나는 연매협을 통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으나 판타지오는 연매협이 아닌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신청서를 접수한 것.
이에 대해 판타지오는 "당사자 간의 전속계약 상 사전에 합의해 놓은 분쟁 시 해결 기구가 가장 법적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해결의 통로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매협 중재를 통해 해결하지 않는 이유로 "연매협은 사단법인으로서 법적인 판결이나, 법적인 집행을 하는 기관이 아님에도, 연매협에 의한 중재를 위해서는 "연매협 중재 결과에 어떠한 이의 제기 없이 따를 것"을 연매협에 문서로 사전 서약하도록 하고 있는 점도, 전속계약상의 분쟁해결기구를 택한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연매협 측이 반박에 나섰다. 연매협은 "판타지오측의 연매협 회원사 자격 상실 이후 보여준 행보에 우려를 표명하며 그의 소속 연예인 임현성, 강한나, 강해림, 최윤라 등 4인과의 전속계약 해지 관련 법적분쟁이 종료될 때까지 판타지오와 모든 업무 협업 금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매협은 "판타지오가 본 협회의 분쟁문제 관련 원만한 해결의지에 대한 취지를 전혀 이해를 못하고 현재 결격사유가 없다는 이유로 윤리적으로 납득 되지 않는 반박 발언들과 이중적 모순형태의 언론대응 태도에 유감을 표한다"며 유감을 드러냈다.
판타지오는 강한나외 소속 배우 3인과, 연매협과 분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각자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길리는 만큼, 원만한 마무리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판타지오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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