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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미스터 션샤인' 유연석이 긴장감부터 애잔함까지 다양한 감정을 그려냈다.
2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8회에서 구동매(유연석)는 고애신(김태리)에게 마음을 들켰다.
구동매는 검은 양복과 복면으로 무장한 의병이자 저격수인 한 사내를 쫓아 빠르게 달렸다. 그러나 동매가 총을 겨눈 순간, 복면 사이로 얼핏 보이는 그 사내의 얼굴은 다름 아닌 애신이었다. 겨냥했던 총을 다리로 내려 방아쇠를 당긴 동매는 전력을 다해 달려가 보았지만 그는 이미 핏자국만 남긴 채 사라진 후였다.
다음 날 새벽, 동매는 기차역에서 혼자 앉아 있었다. 그는 칼집에서 검을 뺐다 넣었다 하며 "오지마, 오지마라"라고 초조하게 되뇌었다. 한성으로 향하는 기차를 타러 애신이 나타나는지 확인하려 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아니길 바랐던 동매의 마음과는 달리 애신이 나타나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동매가 꼿꼿한 애신의 걸음을 막아서자 애신은 "비키게. 죽여 버리기 전에"라고 화난 눈빛으로 말했다. 동매는 웃으며 "그건 제가 더 빠르지 않겠습니까, 애기씨"라고 물었고, 애신은 "그런가. 아닌 것 같은데. 난 해도 자넨 못 할 듯싶은데"라고 답했다. 일순간 동매의 표정은 굳어졌다. 동매의 마음을 애신은 다 알고 있었던 것.
유연석은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더했다. 그는 등장하는 장면마다 흡입력 있는 열연을 선보였다. 또한 김태리를 향한 애틋한 마음까지 더해져 이후 전개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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