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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양익준 감독이 영화 '똥파리'를 찍을 당시의 어려움을 떠올렸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라디오'에는 배우 겸 감독 양익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양익준은 자신의 대표작인 '똥파리'의 촬영과정에 대해 "당시 제작비로 1500만원 지원을 받았는데, 몇 달간 준비를 하다보니 그것으로는 턱도 없더라. 막상 촬영을 시작하는 시점에는 돈이 제로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양익준은 "돈이 필요하니까 계속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그런데 3명에게 빌리려면 사실 30명 이상에게 부탁을 해야한다. 그리고 내 전세금도 뺐다. 그 때 1700만 원짜리 전세에 살고 있었는데…. 결국 마지막으로 돈이 필요할 때에는…. 내가 아버지에게는 절대 돈을 빌리지 말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결국 찾아가게 되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내가 돈을 빌리러 가니까 아버지가 처음에는 현금이 없다고 하셨다. 그런데 다음 주에 통장으로 3500만원이 들어왔더라. 아버지가 사채를 쓰신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결국은 들인 예산에 비해서는 꽤 수익이 남은 작품이었다"고 털어놨다.
[사진 = KBS 쿨FM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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