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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유지태-김효진 부부의 연기 철학이 공개됐다.
30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연예부기자는 "김효진 같은 경우는 사실 노출에 대한 부담이 살짝 있었던 것 같아"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영화 '후궁' 캐스팅 제안이 처음에 김효진에게 갔다고 한다. 그런데 당시 김효진이 유지태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태여서 '결혼 직전에 노출이 있는 작품은 찍기가 그렇다'며 거절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유지태는 '작품이 좋으면 출연해도 좋다'고 오히려 다독여줬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슬리피는 "그러면 김효진보다 유지태가 노출에 개방적인 성격이냐?"고 물었고, 홍석천은 "유지태는 굉장히 아티스트다. 아티스트 유지태가 바라보는 김효진, 김효진의 직업, 프로페셔널 이런 걸로 따졌을 때는 작품에 명분이 있다면 김효진의 노출 연기도 개의치 않을 사람인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를 듣던 연예부기자는 "일화가 또 하나 더 있다. 김효진이 영화 '돈의 맛'에서도 노출신이 있었다. 나름의 파격적인 베드신이 있었는데 유지태가 정말 불편한 기색 하나 없이 바로 '당연히 해야 된다'고 응원을 보냈다고 한다. 그런데 이때 시점이 결혼 2년 차 신혼 때였다. 사실 신경 쓰일 법도 하고 불편할 수도 있는데 전혀 그런 내색이 없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영화가 개봉 했을 때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부분이 '김효진의 노출신에 대해서 유지태의 반응은 어떨까?'였는데 김효진이 '내가 영화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큰지 남편이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응원해줬다. 그리고 연기라는 것이 직업이기 때문에 노출신이나 베드신을 눈치 보고 결정하는 건 전혀 없다'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추가한 연예부기자.
그는 또 "아마 유지태는 노출의 화제성 보다는 연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 영화 '비밀'에서 '올드보이'에 함께 출연했던 윤진서와 베드신을 찍었었는데 당시 이 영화가 굉장히 선정적 논란이 있었을 정도로 파격적인 베드신이 있었다. 그때 유지태가 '베드신이 전부인 영화가 아니다. 배우들의 노출에만 집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유지태스럽게 말했다. 조금은 일반 배우랑 성격이 많이 달라"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자 홍석천은 "사실은 조금 나도 궁금한 게, 노출신이 너무 수위가 높다보면 아무리 직업 정신이 투철한 배우라도 부담이 될 텐데 조금은 주저하지 않을까?"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이에 연예부기자는 "당연히 그런 부분이 있다. 그래서 김효진이 유지태의 베드신을 보면서 '진짜 너무 한 거 아니야?'라고 애교 섞인 이야기를 하기는 한대. 반면 김효진의 영화 '돈의 맛'이 개봉했을 때 유지태는 '나는 효진이가 정말 멋있는 배우로 보일 때 뿌듯함을 느낀다. 그렇지 않은 건 예술가잡지 못한 것 같다'고 엄청난 응원을 보냈다"고 전했다.
연예부기자는 이어 "유지태는 드라마 '굿와이프'에서 섹스 스캔들에 휘말린 나쁜 남자 역할을 맡았었다. 거기서 전도연과 농도 짙은 베드신을 찍었는데 그게 좀 부담이 됐다고 한다"고 추가했다.
이를 듣던 박하나는 "아이가 있기 전과 후 베드신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을 것 같은데?"라고 고개를 갸우뚱했고, 연예부기자는 "그렇다. 그 부담감은 바로 김효진에 대한 걱정이었다. 유지태는 '함께 사는 사람인데 이슈가 이런 쪽으로만 가면 혹시나 아내가 힘들어하지 않을까...'라는 염려를 했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연예부기자는 이어 "그러면서 드라마 '굿와이프' 출연을 사실은 조금 망설인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김효진이 이 드라마 대본을 보고 나서 응원을 해줘. '사람들도 연기로 알아봐 줄 것이다'며 굉장히 힘을 줬다고 한다"고 전했다.
[사진 =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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