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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1인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가수 겸 아티스트 솔비가 미술의 대중화를 선도한다.
솔비는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로마공주 솔비'에 '휴가(vacation)'를 주제로 작품을 완성하는 모습을 전격 공개했다.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담으며 미술을 놀이로 접근, 높았던 미술의 장벽을 무너뜨리는데 앞장섰다.
공개된 영상 속 솔비는 자신의 작업실인 '빌라빌라콜라'에서 베레모와 점프수트 차림으로 등장해 캔버스 앞에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손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영상은 약 15분간 이어졌다. 작품을 완성하는 동안 진지한 자세와 눈빛으로 임한 솔비의 모습은 가히 인상적이었다. 솔비는 그동안 그림을 그리는 2차적 도구로 붓이 아닌 신체를 이용해 작업을 해왔다. 지난 2015년 음악을 그리는 작업인 '셀프 콜라보레이션' 시리즈부터 이어온 솔비 특유의 작업 방식이다.
또한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형식으로 제작, 구독자들의 시각·청각·촉감까지 자극시키며 더욱 작업을 집중해서 볼 수 있게 했다.
완성된 작품 '휴가'는 초록색과 노란색을 기반으로 싱그러움이 물씬 풍겼고, 휴가철 시원한 느낌을 자아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솔비는 "그림은 나에겐 또 다른 언어이자 표현의 도구다. 붓이라는 2차적 도구보다 손이라는 신체를 통해 더 직접적인 감정을 캔버스에 담았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나와 온전히 대화를 한다. 모든 스트레스를 던지는 느낌"이라며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는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누구나 자유롭게 미술로 이야기 할 수 있다는 인식을 유튜브를 통해 심어주는 게 목표이며, 미술이 또다른 취미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를 본 유튜브 구독자들은 "넋놓고 봤다. 이런 컨텐츠 너무 좋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솔비씨의 이미지와는 완전 반대여서 놀랐다. 점점 솔비씨의 매력에 빠지고 있다" "결과물보니깐 대단" 등 솔비의 작업 방식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솔비 소속사 MAP CREW 측은 "앞으로 유튜브 채널 '로마공주 솔비'에서 미술 컨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1인 크리에이터로서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솔비의 유튜브 채널 '로마공주 솔비(https://www.youtube.com/channel/UCYOXaMjoodvzodBT3oO0D3A)'에서 볼 수 있다.
한편, 솔비는 최근 플레이런TV와 어린이 미술 교육 프로그램 '로마공주의 수상한 미술관'에서 초반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공동 제작 및 진행을 맡아 미술계와 아동 교육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곧 재편집을 거쳐 솔비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유튜브 '로마공주 솔비' 채널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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