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산체스가 제 몫을 했지만 승수 추가는 실패했다.
앙헬 산체스(SK 와이번스)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는 산체스는 후반기 첫 등판인 25일 두산전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승리투수 요건을 눈 앞에 뒀다가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5회를 마치지 못한 것. 4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3실점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시즌 성적은 20경기(19선발) 8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32.
1회 출발은 좋지 않았다. 김규민에게 안타, 박병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맞이한 2사 1, 2루에서 고종욱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2회와 3회는 완벽했다. 2회를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끝낸 산체스는 3회 역시 주효상과 이정후를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세 타자로 끝냈다.
4회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하성은 우익수 한동민의 호수비 속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박병호에게 155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산체스는 고종욱에게 안타,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
5회는 깔끔했다. 세 타자를 땅볼 2개, 뜬공 1개로 돌려 세웠다. 5회 투구수는 단 6개.
5회까지 72개를 던진 산체스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역시 완벽했다. 앞서 홈런을 내줬던 박병호를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
7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1사 이후 임병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김혜성의 타구 때 제이미 로맥의 실책으로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다음 타자 대타 마이클 초이스는 삼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정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3번째 실점을 했다.
산체스는 팀이 1-3으로 뒤진 7회초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윤희상에게 넘겼다. 윤희상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3실점이 됐다.
비록 타선 침묵 속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햇지만 자신의 역할은 해낸 산체스다. 투구수는 100개.
최고구속은 153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SK 앙헬 산체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