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고 싶다"던 현아♥펜타곤 이던, 스케줄 취소→팬들 '분노'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수 현아와 그룹 펜타콘 이던이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한 가운데, 그룹 트리플H가 여러 스케줄을 돌연 취소하며 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일 현아와 이던은 열애설에 휩싸였다. 앞서 온라인상에서도 현아와 이던의 남다른 스킨십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터라 네티즌들은 사실 여부에 큰 관심을 쏟았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은 "사실 무근".

소속사가 발 빠르게 나서 열애설을 진화하는가 했지만, 다음날인 3일 현아와 이던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이 2년 간 열애 중인 연인임을 공식 인정했다.

직후 현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이지 솔직하고 싶었어요. 항상 응원해주고 지켜봐 주는 팬들 위해 늘 그렇듯 즐겁게 당당하게 무대 위에서 열심히 할래"라며 "고맙고 사랑한단 말로 정말 부족하지만 더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던은 별 다른 추가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

이에 소속사는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있었다"며 "두 사람의 만남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입장을 전하며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대중은 두 사람의 솔직하면서도 '쿨'한 열애 인정에 박수를 보냈지만 이를 지켜보는 펜타곤 팬들의 속은 타들어가는 듯한 모양새다.

젊은 두 남녀의 열애가 결코 비난 받을 일은 아니다. 특히 현아는 데뷔 11년 만에 첫 공개 열애다. 다만 2016년에 데뷔한 펜타곤은 올해로 활동 3년 차에 접어든 신인 남자 아이돌이다. 아이돌 특성상, 음악성도 중요하나 팬들의 열렬한 애정과 지지가 기반이 되는 경우가 다수이기 때문에 팬덤의 존재가 절대적이다.

태연하게 함께 그룹 활동을 이어온 이던과 현아의 모습, 미숙했던 소속사의 대처 등은 팬들의 실망감을 자아냈다. 더 나아가 활동 중 보여준 훈훈한 선후배 '케미'가 연인 간의 '케미'였다는 게 드러나자 팬 활동을 접겠다는 의견도 다수다. 열애설 직후 출연한 KBS 2TV '뮤직뱅크'에서까지 은근한 애정을 표한 두 사람 모습에 공분 여론이 더욱 커졌다.

결국 소속사는 예정되어있던 스케줄을 모두 취소했다. 4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을 시작으로, 팬 사인회, 5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하지 않는다. 큐브 측은 "예정되어 있던 사전녹화가 내부 사정으로 인하여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하며 말을 아꼈다. 팬 사인회 응모를 위해 구매한 앨범 등은 환불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KBS 2TV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