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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끝내 정현과 조코비치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은 8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1000시리즈 로저스컵 1회전에서 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를 상대할 예정이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많은 테니스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정현 신드롬'을 일으켰던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두 선수는 16강전에서 만났고 정현이 조코비치를 완파하면서 4강까지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와신상담 중이었던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을 마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지난 7월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을 제패하며 부활을 알렸다.
따라서 이번 맞대결이야말로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정현은 경기를 앞두고 돌연 기권을 선언했다. 등 부상이 그 이유였다. 로저스컵 공식 SNS는 "불행히도 정현이 등 부상으로 인해 조코비치와의 경기를 기권했다"라고 밝혔다.
정현의 기권으로 조코비치의 상대는 미르자 바시치(27·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로 바뀌었고 조코비치는 2-0(6-3, 7-6<3>)으로 승리, 32강전 진출을 확정했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총 4차례 우승(2007, 2011, 2012, 2016년)을 경험한 선수로 2016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호주오픈 당시 맞붙었던 정현(오른쪽)과 조코비치.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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