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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추 트레인' 추신수(36)가 3출루에 타점 1개를 수확하며 전날 무안타 악몽을 지웠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펼쳐진 2018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5타석 2타수 무안타 3볼넷 1타점 1득점. 전날(7일) 시애틀전에서 6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아픔에서 벗어났다.
추신수는 이날 시애틀 선발투수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상대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1루 땅볼을 때려 3루주자 로빈슨 치리노스가 홈플레이트를 밟아 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54번째 타점. 텍사스가 1-3으로 따라가는 타점으로 루그네드 오도어와 엘비스 앤드루스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앤드루스의 3루 땅볼로 2루에서 포스 아웃되면서 득점은 실패했다. 그러나 텍사스는 주릭슨 프로파의 우중월 3점홈런이 터지면서 8-4로 달아났다. 추신수의 출루 본능은 6회말에도 이어졌고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도어의 우월 2점홈런으로 이번엔 득점까지 해냈다. 텍사스는 10-4로 달아났다.
에르난데스는 애드리안 벨트레에게도 중월 솔로홈런을 맞아 결국 6이닝 8피안타 11실점(7자책)이란 충격적인 결과를 지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가야 했다. 에르난데스가 1경기에서 11점을 내준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 기록. 자책점은 최다 기록이 아니다. 2015년 4월 1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2⅓이닝 12피안타 10실점으로 부진했던 에르난데스는 당시 10점이 모두 자책점이었다.
추신수는 8회말 무사 1루에서 체이스 브래드포드와 상대, 또 한번의 볼넷을 추가하고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하지만 오도어의 1루 땅볼로 2루에서 아웃되면서 득점 기회는 얻지 못했다.
이날 안타는 없었던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72에서 .270으로 소폭 하락했다. 텍사스는 홈런 3방에 바톨로 콜론의 7이닝 8피안타 4실점 역투에 힘입어 11-4로 승리, 갈 길 바쁜 시애틀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텍사스는 뒤늦게 50승(65패) 고지를 밟았고 시애틀은 65승 49패를 남겼다.
콜론은 시즌 6승, 에르난데스는 시즌 10패째를 기록했다. 콜론은 통산 246승째를 거둬 라틴 아메리카 출신 메이저리그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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