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한화가 데이비드 헤일이 부상을 입는 악재를 맞았으나 집중력을 발휘,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 이글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8-2로 역전승했다.
오선진(3타수 1안타 1몸에 맞는 볼 2타점 1득점)이 결승타를 터뜨렸고, 정근우(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도 제몫을 했다. 제라드 호잉(4타수 2안타 1몸에 맞는 볼 2타점 2득점)은 쐐기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오른 안영명이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김재호의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아 교체된 데이비드 헤일(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은 정밀진단 결과 단순타박상 소견을 받았다.
3위 한화는 3연패, 잠실 및 원정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반면, 선두 두산은 한화전 3연승, 잠실 및 홈 6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재환은 58경기 연속 출루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1회말 오재원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2회초에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주석(내야안타)-이동훈(2루수 실책)이 연달아 출루한데 이어 지성준의 희생번트가 나와 맞이한 1사 2, 3루 찬스. 한화는 오선진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헤일이 2회말 김재호의 타구에 맞는 악재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3회초 무사 1, 2루서 이성열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린데 이어 하주석도 1타점을 추가, 격차를 3점으로 벌린 것.
한화는 4-2로 쫓긴 4회초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지성준(안타)-오선진(몸에 맞는 볼)이 연속 출루한 한화는 이용규의 희생번트, 정은원의 내야안타가 나와 1사 만루 찬스까지 잡았다. 한화는 정근우가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 4점차로 달아났다.
한화는 이후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였지만, 주도권만큼은 지켰다. 헤일에 이어 갑작스럽게 등판한 안영명이 3회말 1실점했지만, 4~5회말에는 연달아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한화의 리드를 지켰다. 6회말 마운드에 오른 박상원도 오재원(좌익수 플라이)-김재환(삼진)-양의지(3루수 땅볼)로 이어지는 두산 중심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는 등 제몫을 했다.
불펜이 제몫을 하자 타선도 9회초에 귀중한 득점을 만들어냈다. 한화는 6-2 스코어가 계속된 9회초 2사 2루서 호잉이 이현호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8-2로 앞선 9회말 투입한 정우람이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 처리, 6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쳤다.
[정근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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